올댓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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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한 자리에 수십 년을 머물러 있지만 건물 그 이상이다. 취향이 있고 기능이 있다. 해마다 주택의 각 공간은 가구, 전자제품, 페인트 색상, 소재, 문화 등의 트렌드 움직임을 따라 변화하며 살아 숨쉰다.
올해 집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팔거나 혹은 살 계획이 있다면 멋, 편안함, 그리고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주택 트렌드를 살펴봐야 한다. 트렌드를 알면 집을 멋있게 리모델링할 수 있고, 가치를 높여 판매할 수 있으며, 또한 집주인이 정성들여 해마다 잘 관리한 집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잠재 주택 구매자나 판매자, 그리고 주택 소유주 연령층이 젊을 수록 업그레이드가 전혀 되지 않은 하우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올해 주택 트렌드는 '모던의 진화'다. 세련되지만 편안함도 동시에 잡았다. 인테리어디자인 채널 HGTV와 리모델링 웹사이트인 하우즈(Houzz)가 선정한 2016년 주택 트렌드를 소개한다.
1. 투 톤 주방(Two-tone kitchen cabinets)
몇 년 동안 인기 있는 주방 캐비넷 색상은 단연 화이트였다. 하지만 최근 주방 벽을 없애고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오픈 구조가 인기를 끌면서 캐비넷도 색상과 소재를 혼합하는 추세다. 상단 화이트 캐비닛은 그대로 두고 하단 캐비닛을 다양한 색상으로 바꾸거나 상단이 오크목이면 하단은 원목으로 바꾸는 식이다. 그래나이트카운터톱과 뒷벽인 백스플래시 타일은 같은 화이트로 통일하면 무난하지만 서로 다른 투 톤으로 매치하는 것도 제안되고 있다.
2. 블랙 가전제품
한동안 주방의 모든 가전제품은 실버 스테인레스 스틸이었다. 올해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삼성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냉장고는 지금 가전업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단순한 블랙색상으로 바뀐 것뿐만 아니라 사물 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어 다른 가전제품을 조정하는 스마트 허브 기능도 탑재됐다. 화이트 주방 캐비닛에 새 주방 가전제품을 블랙으로 통일하면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3. 대형타일
그동안 12x24인치 정도의 타일이 주방과 욕실에 사용됐다. 하지만 올해 타일은 31x71인치에서 최대 3x6피트까지 커졌다. 큰 타일 경우 리빙 룸의 벽난로를 설치한 벽 소재로 사용하면 간단하게 모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4. 그레이·화이트·토프
올해도 여전히 무채색 삼총사 그레이·화이트·토프(회갈색)가 인기지만 보조 색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따뜻한 느낌의 반짝이는 그레이 혹은 토프는 과감한 색상과 어우러져 화이트 일색이었던 집안을 고급스럽고 편안하게 바꾼다. 그레이 패밀리룸에 무채색 카펫과 과감하고 풍부하고 깊이 있는 색상의 쿠션이 어우러지면 편안하고 정돈되어 보인다.
5. 비데
한국에서는 비데를 욕실에 꼭 설치하지만 미국에서 필수 아이템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토토 등 몇몇 브랜드에서 비데를 설치한 변기 제품을 선보이며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하우즈(Houzz) 자료에 따르면 침실 리모델링의 5%는 욕실에 비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빌트인 가전제품
주방을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인 빌트인 가전제품 설치가 좀더 보편화 되고 있다. LG 전자는 지난 CES에서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빌트인 선두 브랜드는 밀레, 서브제로, 모노그램, 젠 에어 등이다. 스팀 오븐 경우 마이크로웨이브 보다 음식 전체를 골고루 건강하게 조리하고 카운터톱 공간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주목 받는 빌트인 가전제품이다.
7. 수납기능 아일랜드(Workhorse islands)
아일랜드는 요리할 공간을 추가로 늘려준다. 뿐만 아니라 수납, 블랙퍼스트 테이블, 재료 준비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대형주방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일랜드가 수납이 비교적 적은 작은 주방에 대안으로 제시되며 다양한 디자인의 아일랜드가 등장했다.
점차 욕조를 없애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통유리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추세다.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면서 여유 있는 공간에 그래픽 벽지, 화려한 샹들리에 그리고 스타일이 있는 가구를 배치해 샤워 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글참조:코리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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