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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영양분이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에는 미역, 다시마, 톳과 같은 잘 건조시킨 해조류를 즐겨 먹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톳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고 영양성분이 매우 풍부하여 바다의 불로초라고도 불리는 건강식품입니다. 건조된 톳은 언제라도 구할 수 있는데, 물에 불리면 양이 5~6배로 늘어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오늘은 톳을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톳전’과 ‘톳 고구마무침’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톳전’은 데친 톳을 갈아 반죽을 만들어 팬에 부쳐내는데,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마치 봄철에 쑥갠떡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식어도 맛이 좋아 반찬으로도 좋고, 오후의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톳 고구마무침’은 고구마를 얇게 채 썰어 데친 톳과 같이 양념에 버무려내는 매우 간단하고도 상큼한 밑반찬이며, 톳 특유의 톡톡하게 씹히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칼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덩어리 톳으로 맛있는 ‘톳전’과 ‘톳 고구마무침’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바다의 불로초 '톳'






□ 톳전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 250ml기준) 

마른 톳 1 oz(28g) 

부침가루 1컵 

밀가루 ½ 컵 

설탕 1t 

소금 1t 

물 ½ 컵 

홍고추 1개 ? 얇게 어슷썰어 준비



▼ 만드는 법 

1. 마른톳은 찬물에 2시간 이상 불리고, 깨끗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5분간 데친 후 체에 받쳐줍니다. 

2. 데친톳에 물1컵을 넣고 믹서에 갈아 준 다음 부침가루, 밀가루, 설탕, 소금을 분량대로 넣어 저어줍니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후에 반죽을 떠서 2인치 직경의 둥근 모양이 되도록 올려 구워줍니다. 반죽 위에 썬 홍고추를 하나씩 올려주고, 톳전의 가장자리 부분이 색이 바뀌면 뒤집어 1-2분 더 구운 후 접시에 담아냅니다.



 

□ 톳 고구마 무침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 250ml기준) 

마른톳 1 oz(28g) 

고구마(작은 크기) 1개 

설탕 1t 

양념: 참기름 1T, 매실액 ½ T, 통깨 ½ T, 다진마늘 1t, 소금 1t 



▼ 만드는 법

1. 마른톳은 찬물에 2시간 이상 불리고, 깨끗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5분간 데친 후 체에 받쳐준 후 2인치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2. 고구마는 껍질을 제거한 후 가늘게 채썰어 준 후 설탕 1t 와 물 2컵을 섞어 담궈두었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3. 볼에 데친 톳, 고구마를 섞어준 후 양념재료를 한데 섞어 조물조물 무쳐준 후 접시에 담아냅니다. 





□ 톳에 관한 식품상식

톳(brown algae)은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주문진 이남에서 서해안 장산곶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서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뿌리는 얽힌 실 모양으로 잘 발달해서 바위 위에 뿌리를 길게 뻗는데, 줄기는 직립하며 굵기는 3-4mm, 길이는 50cm 정도이지만 때로는 1m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직립하는 줄기는 연골질로 원주상이며, 잎과 작은 가지가 옆으로 나 있고 작은 가지는 긴 방추형 또는 방망이 모양으로 삐쭉 튀어나온 생김새가 꼭 사슴의 꼬리 같다하여 ‘녹미채(鹿尾菜)라고도 부릅니다. 


톳의 채취는 3월 상순에서 5월 중순에 걸쳐서 하는데 3월에 채취한 어린 톳이 제일 부드러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채취한 톳은 떫은맛이 강해서 그대로는 먹지 않고 삶아서 건조시키는데, 살아있을 때는 전체가 갈색을 하고 있지만 건조하면 흑색으로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쓰이는 해조는 색소의 종류에 따라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등으로 나누는데 톳은 다시마나 미역 등과 함께 갈조류에 속합니다. 


말린 톳은 흐르는 물에 지저분한 것들을 털어낸 다음 찬물에 담가 20~30분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져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뺀 다음 사용합니다. 말린 톳을 물에 복원시키면 건조 상태의 5-6배로 불어나는데 바로 건져야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으며, 두부와 같은 콩 제품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톳은 100g 중 수분 88.1%, 단백질 1.9, 지질 0.4, 회분 4.6, 탄수화물 5.0, 섬유소 1.0, 칼슘 157mg, 인 32mg, 철 3.9mg, 나트륨 410mg, 칼륨 1,778mg, 베타-카로틴 378ug, B1 0.01mg, B2 0.07mg, 나이아신 1.9mg, 비타민C 4mg 정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칼슘과 철분 그리고 칼륨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뼈는 칼슘의 저장고로 섭취량이 적으면 줄고 많으면 축적되는데, 만성적인 칼슘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성장기일 때는 치아의 질이 나빠지거나 턱뼈의 발육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특히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입니다. 


그리고 칼슘뿐만 아니라 칼륨도 풍부해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그 밖에도 식이섬유소의 함량이 높아 정장작용 등이 우수하여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톳은 알이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나며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은데, 생 것은 황갈색인 것이 좋지만 말린 톳은 흑갈색을 띠고 광택이 있으며 버석버석 잘 건조되고 얼룩이 없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말린 톳은 밀봉하여 습한 곳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톳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 교수님께 자문을 했습니다. 


석민진 (mjsjoyfulkitchen@gmail.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자료출처: 코리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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